2024. 9. 7. 06:38ㆍ카테고리 없음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급격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지원을 목표로 하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제한과 한도 관리 강화가 주요 내용입니다.
다주택자 대출 제한
NH농협은행은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수도권 소재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합니다. 이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주택자의 수도권 소재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합니다.
전세자금대출 조건 변경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이는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단, 주택도시기금(디딤돌)대출과 집단(잔금)대출은 이번 제한 조치에서 제외됩니다.
모기지 관련 대출 조정
NH농협은행은 모기지 관련 대출에도 변화를 줍니다:
-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기존 대면 중단에서 비대면까지 확대
-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한시적 중단
이러한 조치들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전반의 대출 관리 동향
NH농협은행의 이번 조치는 금융권 전반의 대출 관리 강화 흐름과 맥을 같이 합니다: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8월부터 주담대 만기·한도 축소
- 우리은행: 9월 2일부터 유사 정책 시행
- 카카오뱅크: 9월 3일부터 유주택자 대상 신규 주담대 중단, 대출 기간 단축
이러한 조치들은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대출 증가 현황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가계대출 증가액: 9조 6,259억 원
-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8조 9,115억 원
이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급격한 대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0.75%p,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p의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의 이번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책 중 하나로, 향후 주택 시장과 대출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